폐렴구균 예방접종 (65세 이상 무료 대상·23가와 13가 차이·비용)
부모님 연세가 예순 중반을 넘어가면 “폐렴 주사는 맞으셨어요?”라는 말을 병원에서든 형제들 사이에서든 한 번은 듣게 됩니다. 그런데 독감처럼 해마다 챙기는 접종이 아니다 보니, 무료인지 아닌지부터 헷갈립니다.
답부터 말하면 이렇습니다. 2026년 기준 1961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났고 65세 이후에 폐렴구균 23가 다당 백신을 맞은 적이 없다면 무료입니다. 평생 한 번만 맞으면 되고, 독감과 달리 시작일 구분이 없어 연중 아무 때나 가능합니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으면 비급여라 병원이 정한 값을 그대로 내야 하는데, 정부가 공개한 의원 사례에서는 13만 원에서 18만 원까지 벌어져 있었습니다.
아래에서는 무료 대상을 가르는 기준, 어디서 맞아야 지원이 되는지, 흔히 헷갈리는 23가와 13가 백신의 차이, 그리고 국가지원 대상이 아닐 때 실제로 드는 비용을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무엇인가
폐렴구균은 중이염과 폐렴, 균혈증과 수막염 같은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입니다. 영아와 어린 소아, 그리고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1
어르신에게 위험이 큰 이유는 감염이 진행됐을 때의 결과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어르신에게 폐렴구균에 의한 균혈증이 생기면 사망률이 60%, 수막염이면 80%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2 국가가 이 접종을 지원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폐렴구균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4조제1항제13호에 필수예방접종 대상 질병으로 올라 있습니다.3
65세부터 받는 의료 혜택 보기무료 접종 대상을 가르는 기준
기준은 두 가지뿐입니다. 주민등록상 출생연도와 65세 이후 접종 이력입니다. 2026년도 사업 대상은 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며, 과거 65세 이상에서 이미 접종했다면 더 이상 접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2 위탁의료기관 안내에서도 대상을 “PPSV23 백신 접종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어르신”으로 못 박고 있습니다.4
만 나이나 생일은 기준이 아닙니다. 1961년생이면 2026년에 생일이 아직 오지 않았더라도 대상이고, 1962년 1월생은 65세에 가까워도 이번 사업 대상이 아닙니다.
- 보건소·위탁의료기관에서 1회 무료
- 사업기간 연중
- 추가 접종 불필요
- 다시 맞을 이유 없음
- 이번 사업 지원 대상 아님
- 맞으려면 비급여 본인부담
예전에 맞았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
판정의 나머지 절반은 접종 이력입니다. 출생연도는 바로 확인되지만, 몇 해 전 보건소에서 무슨 주사를 맞았는지는 대개 기억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때는 예방접종 증명서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예방접종도우미의 예방접종 증명서 비회원 신청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 증명서를 신청·발급·조회하는 창구이고, 회원가입 없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5
기록으로도 분명하지 않다면 접종 기관에서 확인하는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어느 경우든 접종 전에는 의사의 예진을 반드시 받게 돼 있으므로, 이력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예진 때 알리고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6
어디서 맞아야 무료인가
접종 기관은 보건소(지소 및 진료소 포함)와 지정 위탁의료기관입니다. 여기서 갈리는 지점이 하나 있는데, 위탁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맞으면 비용을 지원받지 못합니다.2 늘 다니던 병원이라고 해서 자동으로 지원되는 것이 아니므로, 방문 전에 지정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의 위탁의료기관 찾기에서는 시·도와 시·군·구를 골라 가까운 기관을 찾을 수 있고, 기관별 백신 잔량도 함께 표시됩니다. 다만 표시된 잔량은 실제 보유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질병관리청도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방문하도록 안내합니다.4
- 예방접종도우미 위탁의료기관 찾기에서 지역을 선택해 가까운 기관을 확인합니다.
- 방문 전 전화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가능한지 확인합니다.
- 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예진을 받습니다. 기저질환이 있으면 백신 선택과 접종 시기를 예진 의사와 먼저 상담합니다.
- 접종 후 20~30분간 기관에 머물면서 이상반응이 있는지 관찰한 뒤 귀가합니다.
접종 당일에는 음주와 지나친 운동, 샤워를 피하고 반나절 이상 안정을 취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6
23가 다당 백신과 13가 단백결합 백신의 차이
병원에서 “23가로 하시겠어요, 13가로 하시겠어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개 여기서 막힙니다. 두 백신은 대상과 접종 일정이 다르게 짜여 있습니다.1
| 구분 | 23가 다당 백신(PPSV23) | 13가 단백결합 백신 |
|---|---|---|
| 접종 대상 | 65세 이상 성인, 2세 이상 고위험군 | 생후 2~59개월 소아, 접종력 없는 고위험 소아청소년·19세 이상 성인 |
| 접종 횟수 | 65세 이상에서 1회 | 소아 생후 2·4·6·12~15개월 총 4회 |
| 접종 방법 | 0.5mL, 상완외측면 피하 또는 삼각근 근육주사 | 0.5mL, 근육주사 |
| 어르신 국가지원 | 지원 대상 | 지원 대상 아님 |
즉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국가가 지원하는 것은 23가 다당 백신 1회입니다.2 13가 단백결합 백신을 맞고 싶다면 접종 자체는 가능하지만 국가예방접종 지원과는 별개이므로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게 됩니다. 어느 쪽이 본인에게 맞는지는 기저질환에 따라 달라지므로, 질병관리청도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은 백신 선택과 접종 시기를 예진 의사와 먼저 상담하라고 안내합니다.6
국가지원 대상이 아닐 때 드는 비용
국가지원 밖에서 맞는 폐렴구균 접종은 비급여입니다. 비급여는 건강보험이 값을 정해두지 않아 의료기관이 각자 가격을 매기고, 그래서 같은 접종인데도 병원마다 금액이 다릅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5년 9월 3일 공개한 비급여 가격 자료를 보면, 폐렴구균 예방접종료의 의원급 사례로 울산의 한 의원이 13만 원(중간금액), 세종의 한 의원이 18만 원(최대금액)으로 제시돼 있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폐렴구균 예방접종비는 전년 대비 2.1%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7
내가 갈 병원의 값을 미리 확인하려면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이나 모바일 앱 ‘건강e음’에서 비급여 가격을 조회하면 됩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는 의료기관은 기관 안에 책자나 메뉴판, 벽보로 고지하게 돼 있으므로 접수처에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7
같은 비급여라도 폐렴구균은 65세가 되면 국가지원으로 들어오지만,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들어 있지 않아 나이와 관계없이 비급여로 남습니다. 그래서 대상포진 쪽은 사는 지역의 지자체 지원사업이 있는지가 부담을 가르는 변수가 됩니다.
60세 이상 RSV 예방접종도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국가 사업이 없어 공공병원 공시가 기준으로도 비용 전액을 본인이 부담합니다.
65세 미만이라도 접종을 권하는 경우
다당 백신 접종 대상에는 65세 이상 성인뿐 아니라 2세 이상의 고위험군도 포함됩니다.1 19세에서 64세 사이 성인 중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으로는 만성 심장 질환(고혈압 제외), 만성 폐 질환, 당뇨병, 뇌척수액 누출, 인공와우 이식 상태, 알코올 중독, 간경변을 포함한 만성 간 질환, 흡연이 올라 있습니다.8
여기에 비장을 제거했거나 비장 기능에 장애가 있는 경우, 그리고 면역저하 상태도 별도의 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다만 위험군에 해당한다고 해서 국가지원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65세 미만이면 비급여로 본인이 부담해야 하므로, 앞의 비용 항목을 함께 보고 판단하는 편이 좋습니다.
한 번 맞으면 끝인지, 다시 맞아야 하는지
“5년마다 다시 맞아야 한다”는 말이 자주 도는데, 모두에게 적용되는 기준이 아닙니다. 다당 백신의 접종 일정은 65세 이상 연령에서 1회 접종이고, 국가예방접종 안내에서도 과거 65세 이상에서 접종했다면 더 이상 접종이 필요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2
5년 간격이 나오는 경우는 따로 있습니다.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환자나 면역저하자는 1차 다당 백신 접종으로부터 5년이 지난 뒤 2차 다당 백신 접종이 권장됩니다.1 본인이 여기에 해당하는지는 예진 의사와 상의해 판단할 부분입니다.
독감 예방접종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인플루엔자는 절기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달라 해마다 맞고 연령대별 시작일도 정해지지만, 폐렴구균은 사업기간이 연중이고 대부분 평생 한 번으로 끝납니다. 올해 어르신 독감 접종 일정은 65세 이상 독감 예방접종 2026-2027절기에서 확인할 수 있고, 건강검진·치과·병원비까지 65세 이후 받을 수 있는 지원은 어르신 의료비 지원 총정리에 모아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부모님이 무료 접종 대상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2026년 기준으로 1961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났고, 65세 이후에 폐렴구균 23가 다당 백신을 한 번도 맞은 적이 없으면 대상입니다. 만 나이나 생일과 관계없이 주민등록상 출생연도로 갈립니다. 반대로 65세가 넘어 이미 한 번 맞았다면 추가 접종은 필요하지 않으므로 다시 맞을 이유가 없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처럼 10월에만 맞을 수 있나요?
아닙니다.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의 사업기간은 연중입니다. 독감은 절기마다 연령대별 시작일이 정해지지만 폐렴구균은 시작일 구분이 없어 아무 때나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병원마다 백신 보유 상황이 다르므로 방문 전에 접종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동네 병원 어디서나 무료로 맞을 수 있나요?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곳에서만 무료입니다. 보건소와 보건지소·보건진료소, 그리고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위탁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맞으면 비용을 지원받지 못합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의 위탁의료기관 찾기에서 지역을 골라 가까운 기관과 백신 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년마다 다시 맞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65세 이상 어르신은 1회 접종으로 끝나고 재접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5년 간격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기준이 아니라, 비장을 제거했거나 비장 기능에 장애가 있는 경우와 면역저하 상태인 경우에 한해 1차 다당 백신 접종으로부터 5년이 지난 뒤 2차 접종이 권장되는 것입니다. 본인이 여기에 해당하는지는 예진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65세가 안 됐는데 당뇨가 있습니다. 맞는 게 좋을까요?
당뇨병은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으로 분류돼 있고, 만성 심장·폐 질환, 간경변을 포함한 만성 간 질환, 흡연, 알코올 중독도 같은 위험군에 들어갑니다. 다만 국가지원은 65세 이상에게만 적용되므로 65세 미만이면 비급여로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백신 종류와 접종 시기는 예진 의사와 먼저 상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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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예방접종 알아보기 — 폐렴구균 감염증 (최종검토일 2025-01-20) ↩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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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65세 이상 성인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 (최종검토일 2026-01-05) ↩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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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4조(필수예방접종) (시행 2026. 6.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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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위탁의료기관 찾기 — 65세 이상 성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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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예방접종 증명서 비회원 신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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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65세 이상 성인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 — 안전한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 ↩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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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보도자료(2025-09-03), 내가 받을 비급여 진료 가격,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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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폐렴구균 —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기저질환(19~64세 성인) ↩